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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걷기

진주 귀곡동(까꼬실) 둘레길

호아미 2022. 3. 20. 16:55


산행 장소 : 경남 진주 귀곡동(까꼬실)
산행 날짜 : 2022년 03월 20일
산행코스 : 주차장 - 황학산 - 분토봉 - 꽃동실 - 갈마봉  (10.8km, 3시간 50분)


진주 진양호, 남강댐 조성후 수몰지구인 귀곡동(꼬까실마을)에 둘레길이 정비되어있어 그곳을 찾았다. 주차장에 주차 후 황학산을 향해 출발.
초반 살짝 가파르지만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주능선에 다다른다.

지금은 수몰된 까꼬실마을, 물에 잠긴 옛 마을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능선을 조금만 치고올라가면 금방 황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나무가 많아 조망은 없다.

황학산을 지나 분토봉으로 향하다 쉼터에서 약간의 조망을 바라보고... 편백숲을 지나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톳재비고개까지 내려가서  다시 약간 경사진 등로를 올라가면 곧 도착하는 분토봉.

봄이 오긴 오는지 화사한 진달래도 등로 주변에서 가끔 보인다.

분토봉을 내려와 호숫가 길로 합류.
좌측 당산 방향으로.. 물가에 대나무가 솟아있어 시원하다.

잠시 후 다시 왼쪽 당산 방향의 등산로로 올라선다.


진양호 주변은 예전 청동기시대의 근거지라 청동기시대 유물이 많이 발굴되는 곳이다. 그냥 보면 모를 수도 있는 고인돌이라는데...


꽃동실 끝까지 갔다 다시 되돌아 나와 선착장으로 내려가야 할 곳. 일단 직진하여 백두대간의 끝까지 간다.


멀리 웅석 지맥의 마무리인 꽃동실, 가호전망대가 보인다.


한반도의 정기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끝을 맺는 곳.


호수 너머 바라보는 진양호전망대와 레이크사이드호텔.
그리고 남강댐 너머로 진주의 고층 아파트가 조망된다.

때마침 귀곡동을 오가며 실향민 농가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귀곡호가 다시 진양호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아까 갈림길에서 내려와 호숫가 길을 따라 걸어간다.

비가 오고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화사하게 피어있다.

충의사 옛터인 큰샘을 지나면 아까 지나왔던 길과 합류되고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 사잇길을 지난다.

진양호를 찾는 철새를 관찰하는 가곡탐조대를 지나 계속 호숫가 길을 걷는다.

한골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장으로 갈 수 있으나 조금 더 걸어보기로 한다.


조금 더 가다 수몰된 귀곡초등학교터를 잠시 둘러보러 학교가는길로...

수몰된 옛 구곡초등학교 가는 길...
학교 졸업생들이 옛 학교, 마을을 기억하며 쓴 시가 학교가는길 양옆에 옛 기억을 추억하고 있다.


예전 교정 옆 아이들의 그늘이 되어주었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물밑에 잠겨있는 옛 귀곡초등학교터.
충효 비석만이 이곳이 예전 학교임을 짐작하게 한다.

학교가는길 갈림길로 되돌아와 갈마봉으로 올라간다.

갈마봉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양호와 진수대교.

갈마봉에서 처음 올라온 능선으로 내려가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말이라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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